여행의 이유 / 김영하(2019년 문학동네) 2022. 7. 17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은 인류를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여행하는 인간으로 정의 한 바 있다(p.87) 인류는 오래전부터 이동의 본능을 충실히 잘 따르고 있는가도 모르겠다. 휴가철을 맞아 며칠 전부터 계획하고 짐을 싸기 바쁜 것을 보면... 지금이야 재미와 의미를 따진다지만 그 시절의 인류는 생존의 문제였을 것이다. 인류는 늘 여러 이유로 삶이 고단했지만 21세기의 인류도 코로나와 경기불황까지 이어지며 유래 없는 스트레스상황에 놓여있는 듯하다. 전쟁과 분쟁에 내몰린 사람들은 생사의 기로에 서있으니 그 불안과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을 것이다. 2022년 일상이 차츰 회복되고 있지만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기에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