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부터 내몸 유전자 어디선가 나즈막하고 오래된 돌담과 세월의 흔적이 담긴 기와집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던 차에 최순우선생님의 책을 잡게 된것. 우리 미술품과 문화재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지식이 부족한 터라 이 책은 내게 좋은 길 안내서가 되어준 책. 책의 서두에 유홍준교수가 말했듯이 "좋은 미술품을 좋은 선생과 함께 감상하며 그 선생의 눈을 빌려 내 눈을 여는 길"말이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소백산 기슭, 부석사의 한낮에 펼쳐진 무량수전의 아름다움을 보며 "사무치는 고마움"으로 표현했다. 그것은 꾸밈없이 소박한 내면에 감춰진 강인한 우리 민족성을 건축물에서 보았기 때문아닐까. 우리의 미술과 건축물에 관한 탁월한 안목과 혜안을 짧게 나마 정리해보았다. 우리의 미술. 간혹 비행기를 타고 조국의 강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