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잠깐 다녀간 이틀 동안, 지루한 집콕 생활을 잠시 잊게 해 준 놀라운 재능을 발휘했다. 로켓 프레쉬한 배송 인터넷몰에서 영화나 드라마도 시청 가능하다니... 영화관 찾은 지 오래다 보니 요즘 무슨 영화를 하는지도 잘 모르고 그러다 "클래식"이라는 영화를 보고 픽했다. 세월은 흘렀지만 자탄풍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라는 ost와 두 청춘남녀가 옷을 우산 삼아 비 내리는 교정을 뛰어가던 예쁜 장면은 지금까지도 기억이 선명하게 남았다. 여주인공 손예진의 엄마 첫사랑에 관한 히스토리를 따라가 보면 잊고 지낸 첫사랑의 기억을 나도 떠올리게 되는 그런 영화. 또 하나 딸아이는 아버지 백신 사전예약까지 야무지게 해 주었다. 백신이 모라고 다음날은 컴퓨터와 핸드폰을 번갈아가며 광클, 내 순서도 예약.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