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끝에는 시작이 있기 마련이다. 22년 한 해, 나에게도 크고 작은 변화가 많았던 한 해로 남을 것이다 12월 끝자락에서 나와 상관없을 거 같던 코로나를 심하게 앓고 일어나 보니 소소한 일상이 눈물 나도록 고마운 일상이었던 것이다. 어느새 당도해 버린 12월 딱 이 때면 나만의 이별의식이 있다. 바쁘게 달려오던 삶의 무게를 가볍게 해야 새로운 한 해를 맞을 수 있기에 우선 시급한 스마트폰에 저장된 갤러리의 사진파일과 앱을 정리한다. 클라우드에 목록을 나눠서 저장했다가 시간이 나면 USB로 옮겨둔다. 그런데 이 작업의 문제점이라면 내가 이 사진을 지우느냐 남기느냐는 갈등의 기로에서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컴퓨터에 저장된 각종 메일과 파일을 정리하는 일이다. 휴지통과 스팸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