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3

시대의 경종같은 부탁 "사소한 부탁"을 읽고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2018 저자는 고려대 불문학과 명예교수이자 문학평론가. 저서로 등 다수가 있고 옮긴 책으로 등 2018년 향년 73세 당낭암으로 타계하시기까지 여러 작품을 저술하였다. "나는 이 세상에서 문학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오랫동안 물어왔다. 특히 먼 나라의 문학일 뿐인 프랑스 문학으로 그 일을 할 수 있는지 늘 고뇌해 왔다. 내가 나름대로 어떤 슬기를 얻게 되었다면 이 질문과 고뇌의 덕택일 것이다. ‘밤이 선생이다’, ‘우물에서 하늘 보기' 이후에 썼던 글을 묶은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그 고뇌의 어떤 증언이기도 다.”며 저자의 말에 남겼다. 이 책이 지닌 무게감 때문인지 도서관 대여 기간, 연장에 연장을 하고서야 완독 했던 책이다. 낮은 목소리로 그러나 단오하고 분명..

배우며 2023.01.11

시인까진 아니더라도

니체는 “우리는 자기 삶의 시인이 되고 싶어 한다. 가장 사소하고, 가장 일상적인 것에서부터.”라고 했다. 철학자는 아주 일상적인 것이야말로 위대하다는 사실을 직감했을 것이다. 6년 전, 전대병원에서 갑상선암 수술과 치료과정을 겪으며 나는 그 사실을 절감한 바 있다. 살고 있는 광주에서 화순가는 고속도로 차 안에서 남편과 때로는 혼자 운전하며 수많은 생각들이 오갔다. 대학병원에 진찰을 한 번 받기위해 아침 이른 시간 나와 한나절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고 그렇게 어렵게 의료진을 만나도 내 병에 대한 정보나 치료과정은 다 들을 수 없다. 스스로 공부하고 겪으며 나는 반 의사가 되기도 했다. 나를 치료해준 담당의사로부터 이제 그만 졸업해도 되겠다는 소리를 들으며 이래도 되는가 싶은 의구심이 들 정도. 가까운 ..

살며 2022.07.21

가끔 든 생각

니체는 “우리는 자기 삶의 시인이 되고 싶어 한다. 가장 사소하고, 가장 일상적인 것에서부터.”라고 했다. 철학자는 아주 일상적인 것이야말로 위대하다는 사실을 직감했을 것이다. 6년 전, 전대병원에서 갑상선암 수술과 치료과정을 겪으며 나는 그 사실을 절감한 바 있다. 살고 있는 광주에서 화순가는 고속도로 차 안에서 남편과 때로는 혼자 운전하며 수많은 생각들이 오갔다. 대학병원에 진찰을 한 번 받기위해 아침 이른 시간 나와 한나절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고 그렇게 어렵게 의료진을 만나도 내 병에 대한 정보나 치료과정은 다 들을 수 없다. 스스로 공부하고 겪으며 나는 반 의사가 되기도 했다. 나를 치료해준 담당의사로부터 이제 그만 졸업해도 되겠다는 소리를 들으며 이래도 되는가 싶은 의구심이 들 정도. 가까운 ..

살며 2021.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