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페디엠 2

순간, 영원을 잇대는 것 <살아 있다는 것은>을 읽고

살아 있다는 것은/문정희(2014) “순간을 놓치는 것은 영원을 놓치며 사는 것이다.” 영화 에서 키팅 선생님이 Horacio의 글을 인용한 "Carpe Diem”는 말을 떠올리게 한 첫 문장. 그리하여 “살아 있는 것은 순간을 파도치는 것”이라는 시구가 탄생된 지점인듯하다. 시인의 젊은 날의 슬픔과 상처 그리고 사랑과 절망을 그대로 담은 시 에세이집. 지식인으로서의 고뇌와 생활인으로서의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시인의 글 앞에 문득, 나를 돌아본다... part1. 오직, 사랑을 위하여 part2. 다시, 나를 위하여 part3. 비로소, 인생을 위하여 편지(고향에서 혼자 죽음을 바라보는 일흔여덟 어머니에게) 하나만 사랑하시고 모두 버리세요 그러나 그것은 생이 아니라 약속이에요 모두가 혼자 가지만 한 곳으로..

배우며 2022.11.02

지금은 카르페디엠이 필요한 때

새해가 되었으니 내딸은 16살이 되었다. 1월3일 이땅이 아닌 미국으로 날아간 딸. 둘리비디오라면 사족을 못쓰고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책을 젤로 좋아라 하던 딸아이가 어느새 훌쩍 자라 머나먼 미국에 외할머니와 동행이라지만 제힘으로 여행을 간것이다. 평소에도 무심한편인 딸아이는 미국에서도 그 빛을 발하였으니... 보고싶다느니...뭐 그런 애교스런 멘트는 아니라도 장문의 글을 기대했건 '잘 도착했노라'는 단문의 문자와 오늘 받은 두장의 사진에는 이모할머니네 집서 잘 적응하고 있고이모가 아파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는 간략한 내용으로 마무리.. "적응 잘 하고 있으면 다행으로 여길것이지 뭔, 투정이냐"는 친구의 말도 위로로 다가오지 않은날. 자신의 힘으로 날고자 날개짓하는 독수리새끼를 위해 독수리 어미는 그저 커..

살며 2012.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