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도끼다 2

삶이 가벼워지는 시간, 12월

모든 끝에는 시작이 있기 마련이다. 22년 한 해, 나에게도 크고 작은 변화가 많았던 한 해로 남을 것이다 12월 끝자락에서 나와 상관없을 거 같던 코로나를 심하게 앓고 일어나 보니 소소한 일상이 눈물 나도록 고마운 일상이었던 것이다. 어느새 당도해 버린 12월 딱 이 때면 나만의 이별의식이 있다. 바쁘게 달려오던 삶의 무게를 가볍게 해야 새로운 한 해를 맞을 수 있기에 우선 시급한 스마트폰에 저장된 갤러리의 사진파일과 앱을 정리한다. 클라우드에 목록을 나눠서 저장했다가 시간이 나면 USB로 옮겨둔다. 그런데 이 작업의 문제점이라면 내가 이 사진을 지우느냐 남기느냐는 갈등의 기로에서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컴퓨터에 저장된 각종 메일과 파일을 정리하는 일이다. 휴지통과 스팸메일..

살며 2022.12.28

아는 것을 실천하는 힘"책은 도끼다"를 읽고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공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 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되는 거야" - 카프카의 중에서 한 달에 두세 권씩 일 년이면 서른 권 정도 독서를 하고 있고 블로그에 독서 후기를 올리고 있으니 이 정도면 어딜가도 부끄러움은 면할 독서량이라 생각했다. 나에게 책은 인생길을 걸으며 곤할 때 기대는 벗이자, 스승 같은 존재다. 그런데 저자는 그것만으로 부족하다고 말한다. 감수성을 깨우는 도끼가 되지 않으면 책은 서가에 먼지만 쌓인 책과 진배 없다고 주장한다. 어떤책은 흘려 읽기 해야 할 수준의 책이 있고 어떤 책은 문맥으로 읽어야 할 책이 있는가하면 한 문장 한 문장 찍..

배우며 201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