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수요일, 특별한 외출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린 수요일 저녁. 이웃에 사는 3명의 여인들과 오랜만에 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누구라 말할것 없이 일상에서 탈출을 꿈꾸는 여인네들에겐 공통의 분모가 있었으니 '오늘 이 시간만큼은 집에 두고온 새끼들과낭군 집안일도 잊고 공연에 흠뻑 빠져버리겠노라'와같은 생각들로^.. 살며 2011.02.17
인생의 하프타임... 최근 소화력이 떨어지고 평소엔 즐겨 마시던 커피조차 거부반응을 보이는 불혹의 나이를 실감하게된 사건이 있었다. 친정아빠가 위암으로 돌아가셔선지 언니는 일년에 한번은 위내시경을 한다며 내게 위내시경을 권하길래 동네 가까운 내과를 찾았다. 내 생애 처음으로 하는 내시경인지라 겁을 잔뜩.. 살며 2011.02.13
하나님의 타이밍/오스 힐먼 이 책의 저자 오스 힐먼은 자신의 가정이 깨지고 사업에 위기가 찾아온 7년간의 역경을 이야기했다. 그 역경가운데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 보여준 책. 요셉은 13년 동안 가족으로부터 배신, 학대, 종살이, 억울한 일, 투옥을 통해 소명을 발견했다. 마치 나비가 스스로 고치를 만드는 애벌레, 풀쐐.. 배우며 2011.01.27
더 내려놓음/이용규 “내려놓음은 자신의 삶을 하나님으로 채우는 행위이다. 즉,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것에 순복하며 하나님의 뜻 안에서 즐거워하는 것이다.”(p.232) 그것은 컵의 물이 비어 있어야만 주님의 보배를 담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보배가 내 마음의 컵에 담기면 물이 넘쳐 흐르는 것도 가능한 것.. 배우며 2011.01.25
강추위, 눈덮인 땅 속 어딘가에는... 시간은 덧없이 간다. 새해인사 문자로 보낸게 어제일 같은데 조금 있음 설이고 또 아이들의 새학기가 시작 되겠지. 일상이라는 삶이 별 탈 없이 잘 굴러가고 있으니 감사 할일 이지만. 그런 말도 있다. 시련은 축복의 또 다른 모습이기에 시련을 거부말고, 두팔 벌려 반가워 할 일이라는... 사람이란 본시 위기일 때 보다 행복할 때, 자신의 문제를 깨닫지 못하는 연약한 존재가 아니던가. 하루의 시작과 끝. 일주일의 시작과 끝. 그리고 한 해의 시작과 끝. 신이 인간에게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보며 새롭게 시작 할 수 있도록 배려 하신것 아닐까... 지금은, 다시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 할 때! 살며 2011.01.25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공지영 공지영이라는 작가는 글을 참 잘 쓴다. 이 번 작품은 인간의 삶과 죽음, 선과 악, 용서와 같은 본질적인 화두를 던져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작품. 그래서 다른 작품도 읽게하는 작가이다. "블루노트"라는 윤수의 일기장과 유정이라는 여주인공의 이야기, 두가지 시각으로 이야기 흐름이 전개된다. 부유하.. 카테고리 없음 2011.01.14
의미가 된다는 것! 오래된 물건을 떠나보낸다는 것은 가슴 한 켠이 비어가는 느낌이랄까. 20년이 다된 낡은 피아노를 새주인에게 보냈다. 결혼전 월급을 쪼개어 나를 위해 첨으로 선물을 했다. 어려운 형편때문에 일과 학업을 힘들게 병행해야 했지만 그 시절 나에게도 작은 소망이 있었기에 그 힘든 일상을 견뎌냈을 것.. 살며 2011.01.12
눈 내리는 12월 30일 현재 ... 온 세상이 흰 눈으로 마치 양털옷을 갈아입은 듯, 포근해 보이는 풍경. 방금 들어온 딸 코가 빨개진것이 바람 끝이 차가운가 보다. 중학생인 딸아이까지 오늘 방학을 하였으니 이제 두 아이와의 본격적인 겨울나기가 시작된 셈. 우리 동네 꼬맹이들은 추위도 잊은 채 눈싸움에 마냥 즐거운 모습. 어린아이 눈으로 보자면 너무나 기분 좋은 날이 분명하다. 눈 위를 구르고 까르르 웃는 모습을 보며 내 입가에도 웃음이 묻어나고... 오늘이 지나면 진정 2010년과도 작별을 고하겠다는 생각 하니 왠지 모를 아쉬움이 밀려든다. 누구나에게 주워진 365일이라는 시간이지만 누구나 같은 이야기로 살지 않는다. 나는 올 한 해 어떤 이야기로 내 삶을 이어왔을까? 기억 속에 묻혀 잊히면 안 될 것 같아 책을 읽은 느낌을 이 공간에 .. 살며 2010.12.30
행복의 경제학/쓰지 신이치 -행복을 꿈꾸는 그대에게 되묻는 행복에 관한 보고서- 100가지 문화에 100가지 행복(well-being)을 믿는 사람. 저자 쓰지 신이치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한국계 일본인으로 십대시절, 왠지 모를 위화감 때문에 이십대 후반부터는 해외에서 살게 되었다고 한다. 인류학자이지만 이 책의 전반부에.. 배우며 2010.12.28
세가지 소원/박완서 -영혼을 맑게 하는 10가지 이야기- 그 이름만으로 자리를 꽉 채움이 있는 소설가. 박완서! 소설가로서의 그의 글도 좋지만 세가지 소원은 짧지만 의미깊은 동화같은 글이다. 마치 힘든세상, 아이같은 맑은 마음 잊지말라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는 책. 10여년이 지난 글도"다이마몬드"같은 글도 있지만 ".. 배우며 201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