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며

행복의 경제학/쓰지 신이치

잎새's 2010. 12. 28. 21:39

-행복을 꿈꾸는 그대에게 되묻는 행복에 관한 보고서-

 

 

 

100가지 문화에 100가지 행복(well-being)을 믿는 사람.

저자 쓰지 신이치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한국계 일본인으로

십대시절, 왠지 모를 위화감 때문에 이십대 후반부터는 해외에서 살게 되었다고 한다.

인류학자이지만 이 책의 전반부에는 마치 경제학 관련 서적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 행복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을 여러 각도로 잘 정리했다.

 

경제대국 일본은 지금의 한국과도 너무나 닮은꼴을 하고 있기에 일본에 관한 내용이

라 할지라도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크다.

풍요로울것 같은 일본은 자살률도 인구10만 명당 27명으로 소련 다음 으로 2위를 차지.

카렐 반 월프런이 쓴,<부자 나라 가난한 국민, 일본>의 내용에서 빌려온 내용을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일본의 보통 샐러리맨들은 일과 결혼하여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회사에

쏟아붓고 있으며, 그의 아내들은 남편에게서 받아야 할 애정에 대한 대가를 자식들에게

과도한 애정을 쏟아부음으로써 보상 받으려 한다."(p.60)

 

결혼연령이 높아가고  노령화는 증가와 저출산율, 개인주의적인 사고방식, 부의 불균형,

늘어가는 자살률...머지 않아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일본을 닮아 경제대국을 이루었음에도

행복하지 않는 가난한 국민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저자는 풍요의 정도를 재는 GNP(국민총생산)가아닌, GNH(국민총행복)을 주장한 부탄의 어린 국왕처럼

우리가 끊임없이 추구해온 풍요야 말로 위기를 불러온 장본인이며. 행복근원은 자연(Soil)과 이어지고,

자신(Soul)과 이어지고, 사회(Soul)와 이어지는 관계를 맺는 것에 있음을.(p.158)

그리하여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의사소통과 함께 돈이나 물건이 아닌 충분한 시간을 가진 것이야말로

진정한 풍요라고 말한다. 

 

행복의 요건이 있다면 "자신이 혼자라는 사실과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사이의 균형"에 있다는

저자의 말을 되새겨 본다.

행복은 많이 가진 부유한 삶이 아니라 충만한 삶에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겠다.

그러고보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닐까?

 

   ▒ 바라지 않기, 그러면 시간은 천천히 흐르기 시작할 것이다./카지마 쇼조우

   ▒ 행복이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은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하는 것/데이비드 마이어스

   ▒ 행복이란 아침 식탁 위에 금방 한 밥과 보글보글 뚝배기 된장국이 끓고 있는 우리 집이다.

         /어느 샐러리맨과 대화 중에서

   ▒ 행복이란 진정으로 삶에 충실한 사람에게 찾아드는 것이다./찰스 와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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