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인연중, 부모와 지식으로 만난다는게 대체 어느정도의 인연이라야 가능할까? 26년이라는 긴 시간을 딸아이는 크고 작은 기쁨과 뜻모를 좌절, 슬픔 등 인생의 희노애락을 가르쳐 인생스승이자 친구같은 존재. 항상 어리다라 생각했는데 강단있는 딸내미는 대학4년, 2년의 취업이라는 관문을 위해 떨어져있었다. 코스모스졸업식을 참석하기위해 오랫만에 딸아이와 함께 나선길. 비대면이라는 조금다른 졸업식풍경도 낯설지만 교수진들 학위나 총장상을받는 학생들 빼고 다른친구들과 학부모들은 사진촬영에 열심이다. 기다리는게 지친 남편, 예전같으면 상받는 아이사진 찍느라 정신없었을 터인데 세상따분한 얼굴을 하고 있기에 아이가 다녔을 캠퍼스를 둘이서 걸으며 졸업식풍경과 캠퍼스를 눈에 담아본다. 그러던중 속수무책. 큰 아이를 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