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경계가 언제 부터인가 모호해지고 있다. 겨울도 봄도 아닌 계절. 비는 왜 그리 자주 내리는지. 마치 종잡을길 없는 갱년기 내 마음처럼... 예년에 비해 개화시기가 이를거라는 뉴스만 믿고 25일 아주 오랜만의 지인들과 나선길. 전날 비소식에 이어 오전까지 흐리다 비가 조금씩 뿌리자 은근 신경쓰었지만 아무도 우릴 막지 못할것이였다^^ 남편은 비오는 것에 은근 즐거워 한다. 정작 담날 운동 약속이 잡혀 떠날거면서 무슨 심술인지... 출발전, 즐겁게 보내라고 현금 넉넉히 쥐어주니 그것으로 그의 모든 죄는 사하기로~ 9시에 지인집 근처공윈에 차를 세위두고 한 차로 이동하기로 했는데 여행 코스며 운전에 가이드를 자처해준 고마운 그녀는 평소에도 우리 모임에 없어서는 안되는 공기같은 존재. 그녀의 수고로 날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