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슬로우시티 증도여행'계획을 드뎌 실현하게 되었다.
날씨도 따뜻해서 여행하기 걸맞은 주말오후.
동행하기로한 두 가족과는 중간 휴게소에서 2시까지 접선하기로...
두시까지 시간여유가 있어 김밥으로 아이들과 점심먹고 가져갈 짐도 챙기고
오전중으로 바쁜업무 마무리하고 1시까지 오신다는 분이 좀 늦으셔서 2시가
되어야 출발할 수 있었다.
다른 두가족은 이미 도착했는데 이제야 출발한것도 미안할 노릇인데 고속도로
막 들어서려는 순간 차가 과열현상을 보여 좀체 나가질 않자 신랑이 서비스를 불렀다.
냉각수가 흘러 엔진이 과열조짐이 보이는 고장이 난것같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우리차는 서비스센타로 견인되는 처지가 되고 졸지에 휴게소에 남겨진 아이들과 나.
서서히 지쳐갈 무렵, 1시간 후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하마터면 못갈뻔한 여행이여선지 가는내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적지, 증도의 엘도라도리조트에 도착하니 다른 가족들은 먼저 해변가에 설치된
바베큐장에서 맛난고기를 굽고 있었다.
이것저것 준비한 총무를 맡은 동생이 수고를 해준 덕에 맛있는 저녁만찬을 즐기고
해변가에 가면 빠질 수 없는 불꽃놀이를 준비해서 아이들과 함께 동심으로 빠져들기도...
어른들이 더 즐거워 하는 모습이라니^^
숙소에서 돌아가는길, 남자들도 아이들도 쉬 잠들지 못하고 맛난 커피와
아이스크림에 이어 사연많은 골뱅이무침으로 2차를 즐기시는 남정네들...
윗층엔 남자들, 아랫층엔 여자들이 자기로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4시30분이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1박을 하게 되었을 때 또 다른 관계가 형성되나보다.
저녁만 먹고 헤어졌을 땐 할 수 없었던 이야기보따리를 실컷 풀 수 있으니 말이다.
5월 신안바닷가는 병어축제와 튤립축제가 있어 볼거리로 더 풍성해질 것.
이런저런 이유로 4월에 온 신안바닷가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닷가,
염전의 풍경에 홀딱 빠지고 말았다.
화려한 봄꽃도 좋지만 봄바다의 야경과 바닷가의 풍광도 그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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