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의 교복과 운동화가 흠뻑 젖어
흡사 물에 빠진 생쥐꼴이다.
우산만으로 역부족인 장맛비를 뚫고 왔으니
당연한 결과이지 싶다.
차가 있으니 데릴러 오지 않았느냐는
불만어린 눈빛을 보낸 아들.
덕분에 난 교복이며 운동화를 빨아야 하는
수고를 해야만 하지만 아들에게
"세상에 당연히란 없음을..."
가르치고픈 엄마의 마음을 알기나 할란지...
우산만 가져다 주어도 뭉클했던
내 어릴적 기억을떠올리며
내 엄마처럼 강단있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음을 새삼 느낀다.
온통 습하고 눅눅한 환경과
그보다 더 다운되버린 몸상태.
기분전환에 좋은 처방하나.
언제 들어도 좋지만 비가오면 떠오르는
이승훈의 목소리를 들으면
조금은 나아지려나...
비오는 거리
작사,작곡:김신우
노래:이승훈
비오는 거릴걸었어 너와 걷던 그 길을 나를 떠나가던날 기다리는 나에게로 미소짓던 모습으로 꿈을 꾼건 아니였어 나를 떠나가던날 내리는 비에 너의 마음도 울고 있다면 다시 내게 돌아와줘 기다리는 나에게로 미소짓던 모습으로 꿈을 꾼건 아니였어 꿈을 꾼건 아니였어 너만이 차가운 이 비를 멈출 수 있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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