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란게 본시 화살시위에 당겨진 화살같은 것인지라 뱉고 난 후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출근길 아침을 먹으며 도란도란 나눈이야기가 독화살이 되어 내 가슴에 박힌 사건이 있었다. 방학중이라 아이들과 시름하던 차 무던히도 참았던 내 인내심에 바닥이 나고야 만것... 남들과 같은 주말연휴도 휴가도 없었던 8월을 보내면서도 군말없이 잘 지내왔었는데...모든게 일순간에 무너지고야 말았다. 오늘은 누구의 아내로 엄마로서가 아닌 내 자신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고 얼음물에 썬그라스를 챙기고 유스퀘어로 향했다. 나만의 화려한 휴가를 위해! "퀵"이라는 스펙타클 어드벤쳐 스피디한 영화덕에 맘껏 웃으며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해운대에서 열연했던 두남녀배우와 감초역할을 한 조연배우들이 극의 마지막까지 긴장감과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