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행길 풍경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인간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리고 싶다. 일탈을 꿈꾸면서도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욕망과 목표에 쫓기며 숨 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잠시 여유와 행복, 희망을 느끼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불필요하고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던져버리고 꼭 필요한 것만 챙겨 길을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기를 바라며..." 두 달에 한번 받아보는 라는 잡지에 실린 전영근화가의 그림. 이번 여름휴가가 없는 나에겐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라는 표현이 딱 맞다. 어느 때부터인가 여행이라면 짐보따리부터 챙기며 이것저것 장을 보는 여행을 대하는 내 모습. 꼭 필요한 물건과 꼭 필요한 사람과 함께 떠나는 자유로운 여행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