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아이가 20살이 되면 힘든시간을 만나는 딸과 인생문제와 소소한 일상들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공지영씨가 나와같은 엄마의 눈으로 힘든시절을 보내는 딸, 위녕에게 화요일 마다 2년간에 걸쳐 쓴 편지글이다. 책의 첫 장을 넘기자 비를 좋아한다는 위녕에게 엄마인 저자는 남자는 자고로 잘 헤어질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 글이 눈길을 끈다. "가야 할 것은 분명 가야 하지만 또 다른 한편 와야 할 것들도 분명히 온다. 그러니 서두르지 말자. 다만, 내 입맞춤은 서둘러 이 빗방울들을 뚫고 네게 날아간다 넌 막을 수 없을 거야"(p.17) "왜 우리는 칭찬은 속삭임처럼 듣고, 부정적인 말은 천둥처럼 듣는지? 칭찬의 과도한 축소, 그리고 비판에 대한 과도한 민감성은 진정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그러한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