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추억이라 이름하는 것들...

잎새's 2015. 11. 29. 17:11

 

 

 

 

 

수능을 치른 딸아이가 요즘 즐겨보는 TV프로중 <응답하라 1988>드라마가 있다.

드라마나 TV프로는 평소 보지않는 터라 드라마에 심취한 딸아이가

걱정되기도 하고 간혹 딸아이의 웃음소리와 귀에 익은 오래전 가요에 홀리듯 보게 되었다.

나이어린 배우들이 그 시절 정서를 어찌 알고 저토록 리얼한 연기를 하는지..

사람들이 배우라는 직업을 열광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반가운 광고나 관련된 소품들을 보노라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간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지금과 같은 각박한 삶의 형태와 사뭇 다른

'이웃간의 두터운 정'이 오가는 정겨운모습은 가슴 훈훈하게 한다.

그밖에도 즐거움을 주는 등장인물들의 허당스러운 모습과 연기력이 재미를 준다.

 

무한경쟁의 구도속에 사회는 급속히 발전 했지만 그 내면에 인간성 상실같은 부작용들이 난무하다.

바스락대는 매마른 우리의 마음한켠을 추억이라 이름하는 것들을 소환하는 드라마를 보며 이토록 열광하는 나.

그리고 80년대라는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딸아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가 참 신기하다.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OST곡도 마음을 끈다.

잔잔한 기타선율과 이적의 호소력짙은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감동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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