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은 아이들.
한창 크는 아들녀석의 식성을 뭐라 표현해야 할지...
요즘 일일 일식이 유행이라지만
우리집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
세상 없어도 아침은 먹어야 출근하는 남편,
하루 네끼도 부족한 아들,
무더운 여름방학 중에도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지친 딸을 위한 레시피, 참치깻잎전
이틀전, 우리집 냉장고가 고장나는 바람에
마땅히 들어가야 할 육고기 대신 참치를 넣었다.
양파,당근,청량고추(각종 야채친구들)를 송송다져
소금,후추간을 해두고 참치는 기름을 살짝 짜둔다.
갯잎에 미리 밀가루를 묻혀두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계란옷을 입혀 약불에서
노릇노릇 지져야
속까지 맛있게 익는다.
그런데 우리아들 만드는 속도에 비해 너무나 빨리 먹는다.
"엄마, 이건 신개념 부침개" 라며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듯...
반찬으로 만들었건만...
또 반찬을 만들어야 하는 난국에 부딪쳤다.
뭐든 맛나게 먹어주니 엄마로선 고마울 따름.
그나저나 방학이 참으로 길게 느껴지니 큰일이당...
흐르는곡은 나카무라 유리코의 'Beyond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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