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그래도 봄은 온다

잎새's 2020. 3. 2. 12:28





코로나로 인해 온 나라, 아니 지구촌이 급변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10명 단위가 아니라 500명이 넘은 숫자가

감염되었다는 뉴스를 들을 때마다 가슴 떨리고 걱정스럽다.

그렇게 힘든 2월이 지났고 3월 시작 되었다.

평상시 같으면 삼일절이라 행사도 많이 있었을텐데

조용하고 차분한 삼일절과 3월의 첫 주,

(다 그런곳만 있는 것은 아니였으나)

종교단체들의 예배나 미사 법회를 취소하는 모습에

이 사회를 이루고 있는 건강한 정서에 안도감이 든다.



난세를 평정한 리더 중, 조조에 대한 평판은 시대마다 갈린다.

때로는 욕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 어느때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선택이 필요해보인다.

말과 펜으로 자극적인 기사들만 연일 보도하는 언론인들과

한 철 장사치같은 정치인들의 몰지각한 태도는 더 문제이나

그 와중에도 코로나라는 복명의 최전선에서 굳건하게

자기자리를 지키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자들,

선량한 시민들이 조금 더 힘을 내는 3월이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남편이 가족카톡방에 멀리 떨어져 있는 아이들의 안부를 전하며

 "그래도 봄은 온다"는 메세지를 남겼다.

그래, 당신 말이 옳다.

그래도 봄은 온다.

그러니 힘을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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