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부인과 사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동창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친구가 부인의 물건을 정리하다가 실크 스카프 한 장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뉴욕을 여행하던 중에 유명 브랜드 점에서 구입한 것이었습니다.
아주 고상하고 아름답고 고급스러워서 그런지, 그렇게 애지중지하면서도
차마 쓰지도 못하고 아주 특별한 날만을 기다렸답니다.
친구는 이야기를 여기까지 하고 말을 멈추었습니다.
잠시 후 친구가 말을 이었습니다.
"절대로 소중한 것을 아꼈다가 특별한 날에 쓰려고 하지 마..
네가 살아있는 매일매일이 특별한 날이야."
하루하루가 우리에게는 가장 특별한 날입니다.
지금 이 순간만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지금이 가장 소중합니다.
지금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한 사람들이 가장 귀중한 사람들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가이드포스트에 실린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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