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니 내게 이런 날도 찾아오네...
누군가 생판 본 적도 없는 이에게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받는 일.
내겐 로또당첨 된 것보다 더 신나는 일.
평상시 받는 거보다 주는 쪽이고
남에게 신세 지는 일을 달가워하지
않는 성질머리인지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네.
제비그림이 그려진 가방을 멘 우체부아저씨보단
택배기사님이 더 친근한 세상.
낯선 곳의 소인이 찍힌 우표와
손글씨로 꼭꼭 눌러쓴 정성이 담긴
소포를 받아들고 어찌나 좋은지...
세 잎클로버님의또 한 번 감동하네.
나와 이름도 비슷... 커피사랑도 비슷하네^^
한 남자의 아내로 남매의 엄마로
열심히 살아온 대한민국의 주부로
당당함을 잃치않음이 더 좋아라.
삶의 기억들을 곱게, 특유의 감성 어린 문체로 잔잔히 풀어낸 글.
어쩌면 세 잎클로버님의 선물이
커다란 도전이 될지도 모를 일이네.
내가 누군가에게
일말의 희망이 될 수 있다면 글 쓰는 일,
도전해 볼 일이네.
또 아는가...
세 잎클로버님 말처럼 어느 날,
내 글이 책으로
만들어져서 오늘, 마음의 빚을 갚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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