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의 상처를 안다고 자부하지 말것, 그리고
나의 상처를 이해받기 위해 애쓰지도말 것.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우리를 둘러싼 수만개의 상처에 더욱
유연해질 수 있는 방법은 나도 그렇듯 누군가도
그럴 거라는 단순한 사실을 아는것이다. 김/신/희
이 사실을 이해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남의 상처를 이해하고 공감하기까지
내가 그 사람의 처지에 서보지 않고선
제대로 안다고,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이 옳은일이 아님을...
고개를 끄덕이며 백번이고 위로의 말을 한다해도
그 사람의 깊은 상처를 보듬어 안을 수 없음을...
다만 그 자리에서 어깨 토닥토닥...머리 쓰담쓰담...
그럴 수 있기만이라도 바래야 한다.
언니가 며칠전에 '전정기관 염증'으로 입원한 일이 있었다.
일전에 이석증을 몇 번 앓아보았기에
언니의 증상을 두고 응급실까지 가지말고 다음날
신경외과를 일찍 찾아가라고 말해놓고
그날 저녁에 잘 있겠지 싶어 다음날 아침에 전화했더니
큰언니의 목소리가 심하게 떨려옴을 느꼈다.
아차, 싶었던 찰나, 응급실로 가는 중이라고...
사람은 자기의 기준으로만 생각하고 오판할 때가 있다.
나와 비슷한 상황이니 나와 같은 마음(몸상태)일거라는...
살면서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겪는 마음의 상처또한
이와 다르지 않을거 같다.
말 한마디가...의미 없는 행동 하나가...
때로는 곁에있는 누군가에게 커다란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또 하나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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