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며

내안의 상처로 지은 "오두막"을 읽고/윌리엄 폴 영

잎새's 2012. 5. 1. 13:29

 

복사본으로 돌려 보게 된 것이 알려져 출판되고 700만부가 팔렸을 만큼 책이 나왔을 때

상당한 반응을 일으켰다.

주인공 "맥켄지"는 40대 중반의 평범한 가장으로의 유년시절은 어둡고 상처로 얼룩져

있다.   그의 아버지는 겉으론 문제없는 사람이었지만 알코올중독에 폭력을 일삼는 이중

인격장애를 지닌 사람이다.

 

13살에 집을 나온 뒤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그는 "낸"이라 불리는 현숙한 여인을 만나

슬하에 5남매를 둔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그런 그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의 딸 "미시"가 꼬마숙녀 살인마라 불리는 사람에게 참히 살해당하고 만다. 

7년이란 세월을 '거대한 슬픔'안에 자신을 가둬 두고 자책하는 맥은  "파파"라는  이의 초대

받고 특별한 주말을 보내게 된다. 

"맥켄지, 오랜만이군요. 보고 싶었어요.  다음 주말에 오두막에 갈 예정이니까 같이

있고 싶으면 찾아와요."  -파파-

 

하나님이 있다면 어린 미시를 그토록 내버려 둘 수 있는지... 살인마는 어딘가에서

건제하고 있다는 사실과 딸을 지켜주지 못한 자신의 무능력함에 분노하고 있었그는 

신이라면 물어보고 싶었고 범인이 보낸 메시지라면 목숨을 걸고 마주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 그에게 절대자, 신의 모습은 상처받고 아파하는 사람의 모습으로(예수님) 나타나기도 하고 요리하

는 뚱뚱한 중년의 흑인여인(성부하나님)으로 바람 같은 아시아계 여인(성령)으로 등장하며 사랑과 용서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미시가 살해된 그 오두막에서 '파파'를 만나게 된다.

소설의 결론은 자신에게 힏든기억을 안겨준 아버지를 용서함과 동시에 범인의 목을 짓누르던 손은 결국

자신을 옥죄어 자신과 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만 안기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당신은 사랑받도록 창조되었어요.  사랑받지 못하고 사는 것은 새의 날개를 잘라서 날아가는

능력을 제거하는 것과 똑같아요." - p.149

 

"네가 용서하길 바란다. 용서란 너를 지배하는 것으로부터 너 자신을 해방시키는 일이야. 

또한 완전히 터놓고 사랑할 수 있는 너의 능력과 기쁨을 파괴하는 것으로부터 너 자신을

해방시키는 일이지." - p.370

 

"어느 하나라도 중요하다는 건 모든 것이 다 중요하다는 뜻이죠.  당신이 중요하기 때문에 당신

이 하는 모든 일도 중요해요.  당신이 용서할 때마다 이 지구는 변해요.

당신이 팔을 뻗어서 누군가의 마음이나 삶을 어루만질 때마다 이 세상은 변해요." - p.386

 

사람에게는 저마다, 자의든 타의에 의해서든 상처의 쓴 뿌리들이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내 안의 상처를 이 작은 오두막에서 들여다볼 수 있었고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어느 날엔가 나의 아이들도 오두막을 찾아와서 자신들 안에 있을 수 있는 내면의 상처들

들여다보며 자신과 타인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