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돌아왔다!!
5집 <나의 너>라는 정규앨범을 들고...
<김연우열음회>라는 전국투어 마지막 여정으로 광주를 찾았다.
마침 공연날(7월22일)이 그의 생일이라 더 특별한 공연이 된 듯하다.
71년, 동년생이라는 것을 딸한테 듣고부터 마음이 더 가는 가수다.
평일 아닌 일요일 6시 공연이라 조금은 여유롭게 문예회관을 찾은 사람들 사이로
소풍앞둔 아이마냥 들떠서는...이게 도대체 얼마만인지싶다.
방학초에 딸 아이가 어찌알았는지 김연우 공연티켓 예매를 해주어서
나홀로 공연장을 다녀오게되자
남편이 조금 서운하면서 부러운지 눈을 흘긴다.
12월에는 꼭 같이 가자며 달래보지만 조금 역부족인듯^^;
Homesick이라는 곡을 시작으로 2시간 조금 넘은 시간동안
온전히 그 만의 음악세계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애잖함과 호소력짙은 그의 목소리가 전해져서 너무 좋은시간이였다.
세월이 흐르면 목소리도 변한다는데
그는 여전히 생생한 목소리와 오히려 특유의
감성이 더 깊어진듯하다.
내 옆에 앉은 딸아이 또래 어린친구들부터,
젊은 남자팬들, 중년층까지... 팬층이 다양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성과 고음을 넘나들은
성량이 매력적인 가수인지라 다양한 연령층의 팬을 갖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공연마지막, 생일기념으로 공연장을 찾은이들에게
떡선물까지 잊지않은 세심함이란~
50되고 70되어도 한결같은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공연장을 나서는데
눈흘기던 신랑이 마중을 나와 주었다.
어쩔 수 없이 12월공연에는 꼭 같이와야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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