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날.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순천을 찾았다. 광주에서 순천방향으로 가는 산길은 아찔하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몇개나 지나서야 작고 정겨운 낙안읍성을 만날 수 있다. 읍성안 '초가작은도서관'에서 만난 마더테레사의 글이 유난히 눈길이 가는건 이웃나라 일본의 지진,해일로 인한 어려움 때문일 것이다. 특별한 어려움없이 자라는 우리 아이들은 다른이의 고통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었더니만, 그들의 메마른 대답앞에 할말을 잃고... 테레사 그녀의 삶이 왜 그토록 귀하고 숭고한지를 언제나 알까. 작은 도서관에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즈막한 정다운 읍성길을 돌다보면 도예공방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작고 귀여운 토기와 도자기들을 만날수 있는데 쥔장이 예쁜화병에 빨갛고 노란 봄꽃을 꽂아 보는이의 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