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시월의 어느날

잎새's 2013. 10. 2. 12:27

 

 

 

 

 

 

10월 1일 .

내겐 아주 특별한 날.

1년전 오늘, 남편이  청춘을 받쳐 일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의 사업을 시작한 날이다.

 

 

그때를 회상하니 감회가 새롭다.

어제저녁 동료들과 가족들과 함께하는 회식자리에서

 창립기념일인데 사장님이 한 말씀 하라는남편의 말에

"아무탈없이 일년도 잘지나왔으니 

내년 이때까지 더 힘내라"는 말을 나누며

세월이 어쩜 그리 빠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열심이 살아온 지난날들이 돌아보면 누구 한명의 힘이 아니라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지금의 내 행복은 어느 누군가의 슬픔이 빚어낸 것'이라던

소설가 최인호님 말이 맞는거같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후에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았던게 기억나

경비실에 갔더니 일전에 푸른하늘님의 이벤트선물이 도착해있었다.

보낸이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커피보관함을 바라보며

마음의 선물을 가득 받은 10월의 첫날,

커피믹스를 담아 보며 입가에 미소감출 길이 없었다는...

 

 

이쁘게 만들어 주신 쁘띠뜨뀌진느공방 주인장 페페님과

잊지않고 마음의 선물을 보내주신 푸른하늘님,

맛난커피 마실때 마다 떠올리며 감사히 쓸게용~

 

 

 

 

 

 

 

 

흐르는곡은 레이정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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