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발견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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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관 1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 이준관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캐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 구불구불 간다 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일요일 늦은 밤, "톡투유"라는 토크쇼를 가끔씩 시청한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고민을 그날 게스트와 두 명의 고정..

배우며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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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해 따뜻한 마음 하나쯤 차려낼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멀리 간다. 그 그윽함이 오래간다./병률

  • 다만, 나날들이 무사하기를
    • 살며
    • 사랑하며
    • 배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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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마누엘 투쉬, 끌림, 박노해, 최순우, 박웅현, 어른이 된다는 것, 청춘, 니체, 나태주, 책은 도끼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 이병률, 안나카레리나, 신혜우, 문정희, 카르페디엠, 신영복, 약해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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