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발견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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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길목에서 다정한 눈빛을 보내다

한 계절이 지나고 새로운 계절을 맞는 11월, 이때가 되면 마음이 분주해진다. 결혼한 지 26년이 지났건만 아직까지 편해지지 않은 것을 보면 불량주부임이 분명하다. 하루를 내어 부지런히 움직여 커튼이며 겨울 옷가지를 새로 꺼내고 옷장 정리며 집안을 쓸고 닦기를 반나절, 먼지는 왜 그렇게 쌓이는지, 화장실까지 청소하고 나니 배가 출출해졌다. 사놓고 먹지 않던 메밀막국수로 노동력에 부스터를 달고... 오후에는 아버님 기일 때 둘째 시누가 주신 대봉으로 감말랭이를 만들었다.. 대봉이 한꺼번에 숙성되면 다 감당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생기니 고생하신 시누의 노고를 생각한다면 손이 가더라도 말랭이를 만들기로 한 것. 맛난 간식으로 사랑받을 생각에 부지런히 깎고 자르고 건조하기를 두 시간. 드디어 나의 노동에도 끝이..

살며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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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해 따뜻한 마음 하나쯤 차려낼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멀리 간다. 그 그윽함이 오래간다./병률

  • 다만, 나날들이 무사하기를
    • 살며
    • 사랑하며
    • 배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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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디엠, 안나카레리나, 최순우, 신혜우, 마누엘 투쉬,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폴커 키츠, 문정희, 끌림, 책은 도끼다, 박노해, 박웅현,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니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 신영복, 나태주, 청춘, 약해지지마, 이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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