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도끼다"라는 책에서 소개되어 알게 된 이철수라는 판화가. 그의 이력은 참 다채롭다. 1980년대 민중판화가로 널리 알려지기도 했으나 돌연 1987년 충북 제천 박달재 아래 산골마을로 귀농하여 논과 밭을 일구는 농부가 되어 자연에 대한 삶의 성찰과 인간관계등 을 주제로 나무에 삶을 새기는 판화가로 변모한다. 이 책은 작가 박원식이 2년의 기간 동안 이철수판화가와 만나며 나눈 인터뷰형식의 글이다 "산벚나무, 꽃피었는데"라는 판화집이 절판되었고 몇 달 전 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되었던 판화전 조차 놓친 차라 그의 판화작품과 글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그가 직접 그린 그림과 짧은 엽서식 글들을 묶어 "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가만가만 사랑해야지 이 작은 것들"같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소박한 그의 성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