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었으니 내딸은 16살이 되었다. 1월3일 이땅이 아닌 미국으로 날아간 딸. 둘리비디오라면 사족을 못쓰고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책을 젤로 좋아라 하던 딸아이가 어느새 훌쩍 자라 머나먼 미국에 외할머니와 동행이라지만 제힘으로 여행을 간것이다. 평소에도 무심한편인 딸아이는 미국에서도 그 빛을 발하였으니... 보고싶다느니...뭐 그런 애교스런 멘트는 아니라도 장문의 글을 기대했건 '잘 도착했노라'는 단문의 문자와 오늘 받은 두장의 사진에는 이모할머니네 집서 잘 적응하고 있고이모가 아파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는 간략한 내용으로 마무리.. "적응 잘 하고 있으면 다행으로 여길것이지 뭔, 투정이냐"는 친구의 말도 위로로 다가오지 않은날. 자신의 힘으로 날고자 날개짓하는 독수리새끼를 위해 독수리 어미는 그저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