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발견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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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행기

가을 햇살이 하늘만큼이나 점점 깊어지고 있다. 곱디고운 단풍은 마치 새색시 볼처럼 불그레하다. 2주 전 남편과 둘이서 증심사길로 무등산행을 다녀왔다. 그때만 해도 바람재의 단풍들이 살짝 붉은빛을 띠었는데 지금은 더욱 장관일 게다. 가을햇살 때문인지, 손짓하는 억새 때문인지 김밥도 싸고 사과두 개도 잊지 않고 챙겼다. 두 시간정도 힘든 산행 끝에 중봉벤치에 앉아 먹은 김밥맛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맛이었다. 억새밭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내려오면서 "장불재를 가려면 저질체력을 키워야 할 텐데.." 내가 무등산 중봉을 다녀왔으니 일주일 몸살을 앓았다. 엊그제 딸아이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온 '아불류 시불류'(我不流 時不流)/이외수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대충 그런 뜻...

살며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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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해 따뜻한 마음 하나쯤 차려낼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멀리 간다. 그 그윽함이 오래간다./병률

  • 다만, 나날들이 무사하기를
    • 살며
    • 사랑하며
    • 배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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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 나태주, 문정희, 니체, 약해지지마, 이병률,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책은 도끼다, 박노해, 청춘, 안나카레리나, 신혜우, 끌림, 박웅현, 최순우, 카르페디엠, 마누엘 투쉬, 어른이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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