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발견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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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1

못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박완서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곳까지 바라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서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 길을 걸음으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이 없었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니라고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노라고 그리고 그것 때문..

배우며 201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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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해 따뜻한 마음 하나쯤 차려낼 수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멀리 간다. 그 그윽함이 오래간다./병률

  • 다만, 나날들이 무사하기를
    • 살며
    • 사랑하며
    • 배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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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 니체, 이병률, 청춘,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신영복, 문정희, 약해지지마, 안나카레리나, 책은 도끼다, 박웅현, 카르페디엠, 나태주,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신혜우, 끌림, 마누엘 투쉬, 박노해, 최순우, 폴커 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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