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며

눈이 온다면 너처럼 와야한다...

잎새's 2014. 12. 16. 16:25

 

 

 

 

 

사라지리라는 냉정함

겨울의 결정적 증거

냉혹의 별

소란과 고요의 혼동

 

눈이 온다면

너처럼 와야 한다

늘 내게 한 번을 주저 없이

커다란 마음으로
쌓이던 너처럼

나의 마음까지 덮어줄 수 있을 만큼

눈이 온다면 그렇게

너처럼 와야한다.

               -책 속의 한 줄에서

 

 

새벽에 내리던 비가

어제부턴가 눈이 되어 세상을 덮는다.

마치 시리디 시린 겨울하늘을

포근히 감싸주는 거 같다.

누군가에게는 하염없이 얄궂은 눈이

하얀  솜이불처럼 느껴지는 오후다.

눈이 온다면 저렇듯 와야 한다.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

만감이 교차하는 이 시점이야 말로

무심한 사람이라도 지나온 시간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다.

 

포근히 감싸주듯 내리는 눈처럼

블친님들, 따스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되길...

안부인사와 함께 잠시 문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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