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구름 논쟁 주말 풍경이라기에 한산하다 싶은 도로상황. 알고보니 오늘부터 사흘간 연휴가 시작되어 그런가보다. 가을비 잠깐 내린 후로는 한결 선선해지고 하늘색도 더 짙어지고 있다. 새털구름인지 양털구름인지 모를 예쁜 구름이 코발트색 배경의 가을 하늘을 곱게 수놓고 있어 찰나의 기쁨을 누려본다. 운전하던 남편은 저런 구름이 깔리면 다음날은 비가 온다나 모라나... 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은 소리라고 핀잔을 주었으나 진짜 그런가 싶어 검색해보니 진짜 그랬다. 그렇게 때아닌 구름 논쟁은 시시하게 끝나버렸다. 그렇잖아도 오빠라며 으스대는 어깨가 더 한껏 올라간다. 그나저나 '저런 예쁜 구름이 비를 몰고 올 줄이야'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는 어린 왕자의 말이 맞나 보다. 미국댁과 데서방 어제는 미국에 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