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The Cascades 그리고 인내심.
잎새's
2016. 9. 2. 17:00
The Cascades.
비 오는 날, 카푸치노와 딱 어울리는 곡을 찾았다.
밴드계의 조상 격인 영국밴드,
케스케이드 Rhythm of the Rain.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만들어진 케스케이드(1963년)의 대표곡으로
비틀스가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한 시절을 주름잡던 그룹.
존 검모(리드보컬)의 풋풋한 목소리가 참 기분 좋다.
나의 운동기...
지친 8월을 보내고 난 뒤 나에겐 찾아온 것은
피곤에 지친 몸과 마음...
최근에는 '나잇살'이라는 반갑지 않은 녀석까지...
소화력이 예전만 못하니 당연히 그럴 거라 예상하면서도
이젠 여름이면 자연스레 빠지는 현상을 기대할 수 없으니
인위적인 노력이 요구됨을 깨닫고는 가까운 헬스장 등록을 했다.
인내심...
늘 느끼던 것인데 최고의 재능은 인내심이라 생각한다.
타고난 부분도 어느 정도 필요하나
진정한 재능은 만들어져 가는 것이리라.
그래서 올림픽이나 스포츠게임에서 두각을 보이는 선수중에서
열악한 상황을 이겨내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선수들을 보며
평범한 사람들의 힘을 볼 수 있어서 더 열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현실은 여기저기 당기고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인해
선택의 갈등을 아침마다 치르는 현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같이 운동하는 이들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지 여기저기서
비명이 난무하다는 사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는 말이 왜 있는지 알 것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