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2012년 마지막날의 생각

잎새's 2012. 12. 31. 12:26

 

 

 

 

 

조개와 게
조개 하나가 이웃에 사는 조개에게 말했습니다.
"내 속에 나를 너무 힘들게 괴롭히는 것이 있어.

그건 무겁고 둥글어.  난 힘들어 죽겠어"
다른 조개가 자기를 과시하듯 거만하게 대답했습니다.
"하늘과 바다에 감사할 뿐이야. 유감스럽게도 내 속은 너무 편해.

나는 안과 밖 모두 건강하고 완전하지."
이 때 게 한 마리가 지나가다가 이 조개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안팎으로 모두 건강하고 완전하다는 조개를 향해 게가 말했습니다.
"으응 너는 건강하고 안전하구나.

그렇지만 네 이웃이 겪고 있는 고통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진주를 가슴에 안고 있기 때문이야."
                    - 칼브 지브란과 차 한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