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라 이름하는 것들(실습둘째날)
Don't Forget To Remember
저를 잊지 말아주세요
우리의 지난 사랑도 잊으면 안 됩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당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가슴에 추억이 남아 있습니다
별들에게 들려줄 만한 추억들이요
사랑하는 이여 저를 잊지 말아주세요
벽에는 당신 사진이 걸려있지요
어떻게 하든 당신을 잊으려고 노력을 해 보았지만
당신은 나의 영혼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존재인가 봅니다
그러니 제발 저를 구원해 주세요
이제 당신으로부터 멀어지도록 노력해 볼 겁니다
저를 잊지 말아 주세요
우리의 지난 사랑도 잊으면 안됩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당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가슴에 추억이 남아 있습니다
별들에게 들려줄 만한 추억들이요
사랑하는 이여 저를 잊지 말아주세요
사회복지실습지인 요양병원의 엘리베이터에 붙은 문구...
행복이 오지 않으면 만나러 가야지~
이 문구를 보시며 어르신들은 어떤 마음이 드셨을지...
지난한 삶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외모나 마음가짐마저
퇴락해버린 노년의 쓸쓸함만을 안고 본인의 의지와
별개의 삶을 선택한 삶이거나
자발적인 본인의 선택한 삶이라 하여도
그 첫 발돋움은 쉽지 않았으리라.
첫째날은 오리엔테션과 시설을 돌아보며
적응하느라 정신없었다.
둘째날인 오늘,
어르신들을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슈퍼바이저샘을 쫓아 다니며 보조활동.
오전에는 어르신들과의 산책을 하며
어르신들의 대화를 통해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는데 그분들의 손을 꼬옥 잡아 드리자
행복한 얼굴빛을 보이신다^^
오후에는 종교활동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그분들의 편안하면서도 진지한 모습에서
'진정한 자유'는 장소나
환경의 구속을 받지 않음을...
불편한 몸과 흐려진 정신력,
그 어떤것도 인간을 구속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았다.
그러면서 노년의 삶에 대한
막연함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이제는 정리해봐야 하는 시간에 당면했음도 알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