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며

천사가 머무는 곳은...

잎새's 2012. 10. 12. 15:49

 

 

 

천사는 거기 머문다 / 수잔 듀크


그는 머리에서 광채가 나는 천사가 아니다.
그러나 하늘의 천사처럼
꼭 필요한 순간에 내게 다가와 위로와 소망을 준다.

세상에 홀로 서있는 것 같은 순간에
내가 혼자가 아님을 알게 해준다.
넘어진 나를 일으켜 주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는 내 마음에 천사의 흔적을 느끼게 해주는
땅의 천사이다.

어는 날 나 또한 누구에게
땅의 천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천사들만이 누리는 행복을 알게 되었다.

 


                                  - 아굴라와 브리스가 카페에서 - 

 

 

 

<마흔이후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를 번역한 이경순씨는 천사를 만난적이 있다고 한다.   몇년전 일본을 혼자 여행하던 중에 갑자기 폭우가 내리는데 자신이 운전하는 차가 이유없이 멈춰버린것.

 

인적이 드문 고속도로상에서 갑자스레 발생한 일이라 놀라고 무서웠는데

이름 모를 일본인 농부한명과 다른 운전자 한명이 차를 세우고 자신의 차를 고쳐주며 그날 저녁 잠자리까지 제공해주어 그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감사가 된다고...

 

천사란 하늘에만 있는게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누구가에게 내가 천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그런자만 누리는 기쁨을 하늘에서만이 아니라 이 땅에서도 누릴 수있다는 것을... 수잔듀크는 말하고 싶은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