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리

잎새's 2016. 10. 28. 13:11

 

 

 

올해 팔순의 시어머니는 2년 전에 뇌경색증세를 보여서

대학병원에서 2주동안 입원과 일 년 넘게 치료 받으시고는

증세가 호전되어 현재는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사신다.

평생을  농사지으며 6남매 뒷바라지 하시더니

허리병과 무픞관절까지 망가져 급기야 무픞에 인공관절

수술을 11월경에 받게 되었다.

 

2년 전 병수발하던 과정과 친정엄마의 무릎수술까지

지켜보았던 경험 때문에 처음엔 그저 아득하기만 했는데

남편의 말처럼 어머니가 원하는 것이니

자식 된 입장에서 해드리는 게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1월 24일이면 나 또한 갑상선수술 후 정기검진이 예약이 되어있다.

예전의 나라면 이 모든 일을 싸매고 어찌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상황이다.

그러나 내가 고민한다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님을 알기에

할 수 있는 것만 하기로 마음먹었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간혹 내 마음을 나조차 어찌할 수 없는

때도 있겠지만 그 조차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시인의 말처럼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진정한 나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자! 

상대방에 그 어떤 것을 바라서가 아닌

후회 없는 삶을 선택하고 살아내자!

어떤 상황에 내몰려도 그것이 끝이 아니고

그 길 끝에 또 새로운 길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