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이또한 좋지 아니한가
잎새's
2012. 12. 7. 14:13
첫눈 오기를 기다리던 마음은 어디 가고
쌓인 눈을 보며 심란해하는 마음을 보며
사람마음이 간사하기 그지없음을 느낀다.
어제저녁 아이들 간식이라며 낭군이 사다준
추억의 과자 "버터 코코넛" 어릴 적에 600 원하던
기억이 난다.
세월이 흘러 사이즈도 작아지고 가격도 배가 올랐다.
하루 쉼을 얻어 바쁘게 움직여서
파프리카비누도 만들고 베란다 한편을 차지한
의자를 리폼했다.
목수아버지 딸답게 나뒹구는 나무만 보면
무언가 만들어 내고야 마는 잎새^^
오전 내내 의자와 시름하고 연이어 비누를 만들었다.
그랬더니 덤으로 허리병이 도저 위의 간식으로
요기하고선 뒹굴뒹굴이다.
도대체가 이래 가지고 뭘 할 수 있을지..
그래도 완성된 녀석들의 모습을 보니 흡족^^
파프리카비누는 일 년 동안 신세 진 고마운 이웃들을
위해 이쁜 옷을 입혀 입양 보낼 거.
누군가를 위하는 일에는 수고가 필요하다.
착한 일에는 수고가 따르나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점~.
그뿐 아니라 따끈한 커피와 버터코코넛. 이 또한 좋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