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세월, 그리고...
잎새's
2016. 8. 26. 16:17
세월/김재진
살아가다 한번씩 생각나는사람으로 살자.
먼길을 걸어가 다을 곳 아예 없어도
가다리는 사람이 있는듯 그렇게
마음의 젖은자리 외면하며 살자.
다가오는 시간은 언제나 지나갔던것을
먼바다의 끝이 선자리로 이어지듯
아쉬운 이별 끝에 지겨워도 만남이 있듯
모르는 척 그저 뭉개어진 마음으로 살자.
하늘이 온통 잿빛이다.
한차례 빗방울이 떨어져내린 대지위로
무더위를 씻어내기에 충분한 빗방울의 흔적에서
흙냄세가 난다.
8월의 지리한 무더위도 안녕을 고하는 의식일까...
쉬이 지나갈거같지 않던 무더위조차
세월앞에 장사없나보다.
내게도 8월은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남편과 함께 4년전 이맘때 기계설계,제작하는
작은사업체를 시작했는데
드뎌 꿈에 그리던 공장을 매입해서
입주를 할 수 있었다.
사업을 시작할 때는 좋은조건의 직장을 그만두고
늦은 시작을 우려하는 주위의 걱정과 만류도 있었지만
다행히 남편이 20년넘게 한 직장에서의 쌓은 커리어와 신뢰가
있어기에 가능하였지 싶다.
"할수있다."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팬싱국가대표선수의
자신감을 일깨우는 말의 힘이
놀라운 기적을 일궈낸 것처럼
어려운 시기를 함께 걷고 있는 우리부부에게
공장이전으로 새로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어지길...
처음처럼
그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