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멋진남자, 이승철

잎새's 2012. 12. 12. 14:45

 

 

 

 

 

 

살다 보니 남편의 깜짝 이벤트를 다 받는다.

지난 내생일 선물로 이승철콘서트티켓을 예매해서

토요일 7시, 25주년 기념 "오케스트락"공연을 다녀왔다.

한 시간 전에 공연장인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도착했다

추운 날씨에도 공연장을 찾는 인파들로 주차가 힘들 정도.

언니팬들만 있을 줄 알았는데 연말이여 선지 연인들이나

가족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두 시간 30분 동안 특별한 게스트 없이 알차게

이승철이라는 가수의 목소리를 실컷들을 수 있어 좋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인지라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춘 캐럴도 퍽 좋았던 것 같다.

그의 히트곡 중에 네버엔딩스토리를 들을 땐

뭉클한 감동을... 그러고 보면 히트곡도 많은 꾸준한 가수다.

가요를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 잎새.

그런데 이승철이라는 가수의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굿네이버스라는 구호단체의 후원자인 그는

최근 아프리카어린이를 위해 수도시설과 학교를 짓고 있단다.

무조건 돕는 것보다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짓고 가르친 것이 더 내실 있는 후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란다(멋져 버려~)

 

공연수익금 모두 아프리카 어린이들 후원하는 곳에 쓰인다니 놀랐다.

25주년을 맞은 가수로서 이승철도 멋지지만

인간 이승철은 더 멋진 남자였다.

 

이 날 우리 집남자, 처음 찾은 공연장의 분위기에

첨엔 뻣뻣한 나무 같더구먼 시간 지나자 따라 부르기도

하고 몸도 흔들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