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그럼에도 감사(세번째 밤)
잎새's
2015. 11. 20. 23:20
오늘 아침 운무에 쌓인 화순의 풍경.
밥 잘먹고, 소화잘하고, 잠 잘자고..뭐 그런 일상의 사소한 일이라 생각했다.
누구나 다 누리는 일이기에...
그런데 그게 아니다. 눈뜨고 하루를 변함없이
여는일은 그야말로 기적같은 일이다.
변화무쌍한 인생들에게 그 어떤것도 거저주어진 일은 없다.
무엇하나 공짜가 없음인데 그동안 아무 감사없이 누리고 살아온 것에 반성!
이런 마음을 지인들과 카톡으로 나눴더니 평소 좋아하는 권사님이
또 이런구절을 보내셨다.
그럼에도 감사! 그러니까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것까지 감사!
인생후반전 세째날 밤,
쉬이 잠못이루지 못할듯하다.
집은 남편과 딸이 고분분투 중.
이번참에 그들도 알것이다.
그들이 누린것이 당연한 일이 아님을..
.마치 오늘 내가 느낀 일상다반사가 은혜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