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고통의 시간을 통해 얻는것들...

잎새's 2020. 2. 17. 13:56

 





12월에도 내리지 않던 눈이 2월하순에서야 막바지 인사를 하려는듯 온 종일

내리고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마저 바꿔버린

요즘이다.    대중이 모이는 공공장소, 공항이나 병원, 식당, 공연장, 교회는 기피

하게 되었다.  

중국에서만 7만명넘게 감염되었고 사망은 1000명에 육박하다는 뉴스를 들었다.

가까운 일본이나 홍콩,싱가포르, 대만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일본의 대형크르즈선에 승선한 3,700명은 몇 주째 일본 해안가에 정박해서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내감염자도 30명에 중국에서 들어올 유학생이 변수로 남아 있으나 환자중에는

10명이 완쾌되어 퇴원했고 우한교민들은 1,2차에 걸쳐 따로 격리되었던

14일을 무사히 보내고 모두 귀가조치 되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국내외사정이 그러든말든 오늘 우리아파트 아이들은 눈 소식에 그저 신이나서

즐거운 모습이다.

기다리던 겨울방학인데 야외활동은 꿈도 못꾸고 흰 눈 구경조차 어렸웠던

나날이였으니 하염없이 내린 저 눈이 절친보다 반가웠으리라^^

 

아이들의 저 동심을 지켜주지못한 어른의 미안함을 오늘 만큼은 잊을 수 있겠다

싶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괴물같은 코로나조차 어찌할 수 없는것들이 세상엔 분명 존재할 거란 희망을 품어본다.

 

요즘 출애굽을 거쳐 레위기 민수기를 묵상하고 있는데 이스라엘자손에게 그토록

정결과 거룩한 삶을 강조한데 다 계획이 있으셨나보다.

2000년의 시간을 지나 2020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가 아닐까...

그러니 너와 너희의 자손을 위해서 간결하면서도 정결한 삶의 형태를 살아가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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